[칼럼] 자유통일 정치세력을 향한 장도(長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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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전환기정의연구원 대표)

작년 10월 태블릿PC 보도 이후 [비박 언론 국회에 의한 소프트 쿠데타가 일어났다]라고 여러 번 썼다.

1년이 지난 지금 탄핵은 성공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수감돼 있다.

틴핵 사태가 일어나기 전 주사파 대부 김영환이 정치 선언을 할 때 [김영환 시대정신 그룹]과 기존 정당, 현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모두 하나가 되어 [LEFT]가 되고 정통 우파가 장외에서 성장하여 [RIGHT]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치세력의 이념 토대를 분석하면 이런 예측이 나온다.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출당을 결정한 것은 정치권 내에서의 우파 통합이라는 명분에 입각해 있다고 본다.

김무성 유승민과 손잡고 박지원 안철수와도 손잡아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제압하는 세력 구축 의지로 보인다.

[건국 산업화 민주화] 세력을 [위대한 유산]으로 보는 세력과 [적폐]로 보는 세력으로의 재편을 꿈꾸는 홍준표 구상에 희망이 있을까?

이승만 건국, 박정희 산업화, 김영삼 김대중 민주화를 다 껴안는다?

김영삼 김대중 민주화?

황장엽 선생 살아계실 때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눴다.

[황] 김일성이 허담(국제담당 총책, 김일성 고종사촌 누이의 남편) 에게 소리를 지르는 걸 들었어. 우리가 김대중을 얼마나 도왔는데 왜 돌아오는 게 없냐고.

이 얘기는 황장엽 추모 문집에도 나온다. 내가 선생에게 물었다.

[김] 민주화에 적성 자금을 썼다면 그게 정당화될까요?

황선생은 [안 될 건 없지]라고 답했다. 김영환 시대정신 그룹도 조직을 만드는데 김일성 자금 미화 40만불을 갖다 썼다.

우리 다같이 생각해 봐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몰민주 정권이 인민 고혈 짠 돈으로 남한 민주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

전 국민이 마키아벨리안이 돼 버린 걸까?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수단으로써 목적을 이룬 예수 그리스도의 방법]이 승리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십자가는 구원으로 가는 수단이었으나 그 자체로 목적이 되었다.

정치권에 많은 걸 바라지 말라구요?

대한민국 정치에도 [의로운 기반]이 필요하다. 고난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치면서 이룰 홍준표식 대의명분이 시작도 전에 빛을 잃고 있다.

비박 친박 싸움으로 정리된 초라한 쿠데타는 결국 비박의 친박에 대한 승리로 정리되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정통 우파 세력이 등장하여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어나갈 것을 고대한다. 자유통일 세력이 처음으로 정치권에 등장할 것을 예견한다.